간만에 돌아온 술로그
술이나 한잔 하자는 동생의 전화에
근처 마트에서
양주를 뭘 살까 고민하다가
월 말이라 지갑이 너무 가난해서
장바구니에 담은
제임슨
먹기전에 역사 한번 살짝 알아보고
먹어봅시다
제임슨 역사
제임슨은 위스키 중에서도 아이리쉬 위스키 인데요
아이리쉬 위스키는 아일랜드 위스키입니다. (영국 옆동네 영국 말고)
아이리시 위스키 애호가들은 위스키의 시초를 아이리시 위스키로 본다고 하더라고요.
또 스카치는 2번 증류하고 아이리쉬는 3번 증류하는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원어 발음으로는 제머슨에 더 가깝다고... 이 위스키를 만든 존 제임슨(John Jameson)이라는 사람은 아일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 출신인데 스코틀랜드에서 법률 쪽 일을 하다가 아일랜드에 있는 처가 소유의 양조장을 도와주러 갔다가 그대로 눌러앉아 양조장을 접수해 브랜드까지 자기 성으로 바꿔버렸다고 합니다. 전부 블렌디드 타입으로 나오고. 출시 제품은 스탠다드와 12년, 18년, 골드 리저브 등이 있습니다.
출처: 제임스 공식홈페이지
제임슨 수석 숙성 전문가는 캐스크 마다 다르지만
매년 2% 정도는 증발로 사라지는데
이것들을 "천사의 몫"이라고 불렀다고....
(감수성 뭐야~)
이제는 본격적으로 맛을 보시져
따르는 순간에 향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무난한 색깔의 위스키입니다.
일단 모든 위스키는 본연의 맛을 위해 스트레이트로 한잔
코앞까지 와서 느껴진 향은
진짜진짜 약한 과일향? 단내
꽃냄새인가?
맛은 달달하고 목넘김 또한 부드럽고 좋다.
하지만 다른 위스키처럼 스모키향이나 오크향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목넘김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마시고 나오는 향에서 알콜향이 너무 강하고
부담스럽다.
.
.
.
마시기전 향 -> 들어가서 맛 -> 목넘김 까지는
모든게 완벽한데
나오는 향이 더이상의 스트레이트는 힘들게 느껴집니다.
마시기전 향 -> 들어가서 맛 -> 목넘김 여기까지는
솔직히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견주어 볼만 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내 뱉는 향이 영....
하이볼로 하니 그나마 내뱉는 향이 순해집니다.
그치만 이것도 부담스럽다면
오렌지 주스 or 콜라+ 제임스
추천 드립니다.
정리
향: 어디서 먼가 좋은향이 나는건가? 취한건가?
(내가 좀 센스가 좋다? 그럼 느껴지고 아니면 "엥? 너취한거 아니냐?")
맛: 달달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
좋은 스파이스
(but 치명적인 내뱉는 향)
가격: 이거 세계 1위 아이리쉬 위스키임
가격 착하다 착해
(1~3만원 내외)
결론
세계1위 (아이리쉬) 위스키 먹어봤음?
먹을만 하지? 다음에는 뭐마시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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