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셔볼 술은
저번 가족 여행 때 사 온
넵머이 ~ 입니다.
보통 보드카는 감자 등 곡물을 증류해서 만드는데
베트남의 넵머이는 찹쌀을 이용해 만듭니다.
넵은 베트남어로 '찹쌀' 머이는 '새로운'뜻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 말로 하면 새로운 찹쌀 술?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맛을 보겠습니다.
분류상 보드카인 만큼
물처럼 흐릅니다.
색깔은 물처럼 맑습니다.
근데 따르면서
냄새가 술 냄새가 안 나고
구수한 냄새가 나서 보니까
냄새가 누룽지 냄새가 납니다
그냥 누룽지가 아니라
이거 냄새
100%
향만 맡아 보면
누룽지 냄새만 납니다. 술향이 전혀 안 납니다.
도수가 30도이기도 하고
향도 좋기도 하니까
글라스에 먹기로 했습니다.
입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도
그냥 누룽지 향만 납니다.
입안으로 들어오니
이제 살짝 소주향 술향이 살아아짝 느껴집니다.
식도를 타고 다 내려가면
아~ 술이 맞긴 했네 라는게 느껴질 정도의
화함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도수가 30도이다 보니
술향이 사악하고 올라옵니다.
근데 첫 잔은
술에 덜 취해서 그런지
진짜 그냥
누룽지향이 더 강하게 들어옵니다.
그냥 누룽지 사탕 농축액을 소주에 넣은 느낌?
슬슬 술기운이 오르기 시작하면
화한 맛이 느껴지면서
이제 술이구나 하는 게 느껴집니다.
베트남 현지 사람들은 탄산수를 섞거나
얼음을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먹다 보면 도수로 인한 술향이 올라오니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찹쌀에서 이런 맛이
나는 게 먼가 신기합니다.
굽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누룽지 맛이 이렇게 나는 거지
근데 이게 마땅한 안주를 못 찾겠습니다.
술이 구수하니까
삼겹살에 먹고 마시니 깔끔하지 않고 달고
매운 라면 뒤에 먹어도 좀 안 어울리고
튀긴 음식 계열 베트남 음식 안주를 먹어야 하나...
총평
가격: 78000동 = 약 4200원
30도에 베트남 1티어술이 이 가격?!
한국 넘어오면 만원 넘음
향: 누룽지향
매우 맛있는 냄새
구수한 고향의 향기
맛: 누가 소주에 누룽지 사탕 넣었니?
달달하,,으어~
구수 하이 맛있네
결론
어중간한 출처불명 망고나 커피 살바에
이거 사는 게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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