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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술log)

미국 - 위스키 : 짐빔 (jim beam)

by 오엽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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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들어와서 쓰는 첫글이네요.

새해 첫주 잘들 보내셨습니까?

저는 힘들게 한주를 버텨냈습니다.

힘들지만 어찌되었건 한주를 버텨낸

당신에게 한잔

오늘 알아볼 술은 짐빔입니다.


짐빔은 위스키 중에서도 버번 위스키인데요

간단한게 말하면 옥수수와 호밀로 만든 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는 켄터키주 버번 카운티에서 만든 술이 버번 위스키 인데

현재 알코올 통제청 정의에 따르면, 버번은 딱히 뜻하는 바는 없고,

'최저 51%의 곡식을 발효해서 증류한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통을 숙성, 착색시키는 것이 원칙인데 그렇지 않고, 태우지 않은 통을 씀으로써 착색되지 않는 것을 콘위스키 버번위스키라고 한다고 합니다.

(참 술은 종류가 다양하네요)


짐빔

짐빔은 미국역사와 함께한 술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바로 7대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8세기, 미국 독립정부가 자금 마련을 위해 위스키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자, 많은 동부의 위스키 제조업자들이 켄터키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요.

1795년, 짐 빔의 창립자인 요하네스 빔이 첫 번째 배럴을 개봉한 것에서 짐빔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금주법 시대에 그 명맥이 잠시 끊어지기도 했는데도, 잘 버티고 살아 남아

현재의 짐 빔의 모태가 된 제임스 B. 빔에 의해 1933년 켄터키주에 새 양조장을 열게 되었고,

지금 까지 그 명맥을 이어 받아

대표적인 미국의 버번 위스키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럼 맛을 봅시다.

짐빔은 미국에 있을때 잭콕으로도 종종 해먹었는데요

(콜라 + 짐빔) 우리에게 소맥이라고 생각해도될 정도로

개네들은 이렇게 많이 해먹더라고요.

그치만 저는 위스키는 무조건 스트레이트 파라서

요렇게 먹어 보겠습니다.

아, 짐빔은 저렴한 술이라서 그런건지

미국 술이라 그런건지

(25000원 내외)

뚜겅을 열때 코르크가 없습니다.

저는 이게 참 아쉽다고 생각하지만

또 이게 미국만의 매력인지라

 

색은 조금 진한 호박색을 보여 주는데요.

향은 오크향과 꿀향이 적절합니다.

코를 찌르는게 아닌 살살 들어오는 오크향과 꿀향

가격대비 이정도 밸런스면 양호

(굳이 따지자면 꿀향이 더 강합니다.)

맛은 라이트하고 달달한 꿀향과 바닐라 향이 입안을

맴돕니다.

그전에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발렌타인보다 가볍고

글렌피딕보다 가볍고

목넘김 자체 느낌으로만 보면

소주에 가깝지만...

(그래도 애도 위스키야, 그 안으로 들어가면)

가격대비 향과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어

마시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목넘김도 나쁘지 않고

향이 거슬리지도 않고 (꿀향 좋아)

맛도 강하지 않은게 은은하고 좋았습니다.

총평

가격: 역사 있는 위스키가 2만원 오케이

향: 꿀향 + 바닐향 + 오크향 = 너 가격대에 이정도면.... 혜잔데?

맛:목넘김 너무 부드럽잖아, 꿀맛도 좋고


결론

A: "친구야 나 오늘 힘들다"

B: "그럼 술먹자"

A: "근데 나 돈이 없어"

B: "음...나도 돈 없는데...내가 짐빔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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