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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술log)

헝가리 - 와인 : 토카이 샤모로드니 (Tokaji szamorodni)

by 오엽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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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보르도가 있다면

헝가리에는 토카이가 있습니다.

세상에 나쁜술은 없다지만

잘 모르겠는 술이 와인입니다.

와인의 떫은맛이

개인적으로 별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달달하거나

떫은맛이 전혀없는 술을 좋아하는데요

그 조건에 맞는 녀석이

토카이 샤모로드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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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이를 처음 들어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토카이는 헝가리의 지명입니다.

토카이 와인의 역사를 알아보면

토카이는 1650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귀부 포도에서 와인을 양조했을 뿐 아니라 1737년에 공적인 등급제를 실시하여, 이 지방의 뛰어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밭에 제1급부터 제3급까지 등급을 매기고 있다.

예로부터 많은 나라의 군주나 문화인들이 즐겨 마셨으며 1703년에 토카이를 헌상받은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는 토카이를 마셔 보고 '와인들의 왕, 왕들의 와인'이라고 칭했다고 한다.또한 토카이는 최음제로 여겨져 간혹 왕족, 귀족들의 침대 옆을 지키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산지인 헝가리가 철의 장막 동쪽으로 편입되어 서방세계에는 잘 공급이 되지 않았으며, 그 동안 프랑스의 귀부인이 전세계를 석권하게 되었다. 프랑스에선 알자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귀부 와인을 '알자스의 토카이'라고 라벨링하여 판매하기도 하였으나, 헝가리가 유럽연합에 가입하고나서 지적 침해로 프랑스를 고소했고, 결국 프랑스에선 토카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었다.

그중에 또 절반은

프랑스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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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13도 250ml입니다.

 
 

코르카가 이쁨니다.

그런 코르크에 와인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화이트 와인으로

아주 옅은 노란색입니다.

농도도 진하지 않습니다.

흰색바탕을 뒤로 보면 더 옅은걸 볼수 있습니다.

와인은 먹기전에 눈으로 색깔을 보고

코로 향을 느껴야 합니다

향은 은은한 포도향입니다.

보통 와인보다 향이 약한거 같습니다.

이제 준비 운동했으니까

혀로 맛을 보겠습니다.

떫은 맛이 거의 거의 없고

포도향만 은은하게 납니다.

도수도 약하다 보니 목넘김도 아주 좋습니다.

혀에 잔향이 오래남는것이 아주좋습니다.


가격: 1만원 내외 (헝가리 마트에서는 만원이상넘어가는거 굳이 잡을필요없다. 토카이면 거의다 좋아서)

향: 은은한 포도향, 보통 와인보다 약한향

맛: 진짜 부드럽다. 사실맛은 엄청약한데 혀에 잔향으로 오래간다.


결론

와인들의 왕 '토카이'

강하게 오래가는게 아니라

은은하게 오래가는게 그 시대의 전성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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