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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술log)

아이슬란드 - 스피리츠 : 브레니빈 (BRENNIVIN)

by 오엽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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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불과 1달전)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돌아오던길

면세점에서 발견한 아주 저렴한데

많은 공간을 장악하고 있던 술

브레니빈 입니다.


브레니빈은 표지에도 스프리츠라고 적어놨는데요

스프리츠가 무엇이냐

스피리츠는 본래 “정신”이라는 뜻인데, 술의 명칭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증류주”라고 사용합니다.

즉 아주 쉽게 말하면

소주입니다.


브레니빈은 아이슬란드 관광청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을 정도로

아이슬란드의 근본 술인데요

출처: 아이슬란드 가이드

"술에서는 캐러웨이향이 강하게 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잊고 싶을 때 제격인 술이죠. 만약 삭힌 상어나 양 고환을 먹고 나서 이 술을 마신다면 꽤 괜찮을 것입니다."

?!

양 뭐요??

이렇게 까지 알리는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원래 아이슬란드가 덴마크 자치령 영토였던거 아시나요?

아이슬란드가 덴마크르로 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모든 주류는

덴마크 정부를 통해 독점되어 왔는데

독립하고 1935년 AVR이라는 국영주류회사를 새웁니다.

거기서 나온 술이 바로 브레니빈

그러면서 당시 화려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주류 레이블과는 대조적으로, 아이슬란드 정부는 새로 합법적 인 정신에 대해 뚜렷한 흑백 라벨로 선택했고. 녹색 병은 소비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검은 색 라벨에 흰색 두개골을 표시했습니다 (나중에 아이슬란드지도와 투명한 병으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맛을 볼까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가장 저렴한 모델인데

내용물은 같지만 그냥 커버가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똑같다.

뚜껑을 열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소주처럼 강력한 향은 전혀 없고

아주 약한 멘솔향?

그 살짝 타이레놀 냄새? 약에서 나는 냄새가 아주 약하게 납니다.

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소주와 같은 물색깔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확실히 소주와 다릅니다.

일단 도수가 소주보다 쎄니까 목에서 화한 향이 있습니다.

근데 소주처럼 역한 맛은 전혀 없습니다.

화한데 다른 무언가로 중화를 안시켜도 잠깐 기다리면

진정이 됩니다.

그리고 특유의 향이 있는데

공식홈페이지에서 캐러웨이향이라고 해서

이게 무슨 향인가 했는데

호밀빵향

호밀빵향이 살짝 납니다.

그리고 계속 마시다 보니 아무래도 생각해도

약향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먹기전에 냄새 맡으면 나는 딱 그향이

속 깊숙한데서 올라옵니다.

먹다보니 이 술의 강점은

35도인데도 역하지 않다.

호밀향이 좋다.

근데 단점은 이게 안에 들어가서 약 향기가 올라온다 입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슬란드에서는 샷으로도 먹지만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이 쓴다고 하네요

호밀향이 있어서 칵테일 베이스로 쓰기 좋은거 같습니다.

총평

가격: 면세점 15000원 (16도 짜리 소주먹고 취할봐에 이거 하나 먹는게 싸게 칠수도)

아이슬란드 물가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

향:호밀향 (캐러웨이향)

맛: 목넘어갈때 화끈한데

생각외로 화끈함 금방죽음

(소주는 안주 필수지만 안주 없어도 술술 들어감)

특유의 호밀향 상당히 괜찮음, 소주보다 좋음

단점: 술 자체에서 아주 살짝 나던 약향기가 나중에 소화되면서 나올때

진짜 약먹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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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역시 술은 물이 중요한가?

물맑은 동네 술은 맛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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