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베르나 티로소 데 몰리나 (마드리드맛집, Taberna Tirso de Molina)

스페인에는 메뉴 델 디아 라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

쉽게 말하면 오늘의 메뉴

요즘 말로 사장님 카세입니다.

스페인 문화인데요.

점심때 저렴한 가격에 코스로 즐기는것입니다.

웬만한 점심 장사 하는 식당이면 다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분위기 이뻐서 들어간

식당입니다.

신기한게 밖에서 먹으면 1유로 추가인데

이 더운 여름에도 스페인 사람들은 밖에서 먹네??

저는 실내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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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좋습니다.

메뉴는 영어 메뉴도 있습니다.

 

메뉴를 보시면

스타터 + 메인 + 디저트 + 음료 해서 13.8유로 입니다.

착하다 착해

유럽 어디서도 이런 가격을 본적이 없엉

술마저도 공짜야, 콜라나 음료가 1유로를 더 받는데

​

일단 메뉴 리스트에서

한개씩 고르면

맥주와 빵이 나옵니다.

빵도 무료입니다.

(이게 스페인 어디 맥주인지 모르겠는데, 스페인이 맥주가 상당히 맛있더라고요. 거품이 엄청 부드러워, 다른맥주의 부드러움 보다 더 부드러운)

그리고 나온 치킨 앤 베지터블 빠예야

빠예야는 한국인이 싫어하기 힘든 맛이고

실패하기도 힘든 메뉴입니다.

(해외여행에서 한식 찾는 사람도 빠예야 주면 몇시간 쿨타임 생깁니다.)

덜매운 닭갈비에 밥 비벼 먹는 느낌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

다먹고 옆으로 살짝 빼두면 웨이터가 알아서 치우고

가져옵니다.

 

구운 돼지갈비에 블랙트러플 소스인데

고기가 아주 부들부들 하고

포크만으로도 부서지는게

아주 좋습니다.

소스도 담백해서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갈비찜 먹는 느낌

이렇게 다 먹고 나면

디저트를 가져옵니다.

실수로 먹기 전을 안찍었는데

치즈케익에 라즈베리가 나왔습니다.

케이크는 완전 꾸덕한 뉴욕식 치즈케익이 아닌

잘 부서지는 부드러운 치즈케익이였습니다.

라즈베리랑 먹으니까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라즈베리가 아주 상큼해서

조화가 딱 좋았습니다.

가격은 이렇게 먹고

13.8유로

​

아주 저렴한 가격에

스페인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스페인 여행 가시면

점심에 메뉴 델 디아

꼭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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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이거 먹고 아는형이 쌀국수 집에서 잠깐 보자 해서 갔는데

그형 쌀국수에 월남쌈 가격이 20유로가 넘었음,,,

그냥 메뉴 델 디아 드세요, 스페인 여행가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