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하숙하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녀석이 냉장고에 넣어둔 술을 홀짝 해보았습니다.
바로 그 술은
잭다니엘 허니 입니다.
잭다니엘은 위스키인데요.
미국에서 나왔으니까 아메리칸 위스키, 그리고 그중에서도 테네시 위스키 입니다.
테네시 위스키가 뭐냐 별건 없고 그냥 테네시주에서 생산된걸 말합니다.
● 테네시에서만 생산되어야함
● 51% 이상의 옥수수를 증류에 사용할것
● 숙성시에는 반드시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사용할것
●링컨 카운티 (단풍나무 숯 여과) 작업을 할것
버번과 크게 다른점은 없어 보입니다. 생산지역 말고는
잭다니엘
1866년 미국 테네시주의 린치버그에 재스퍼 뉴튼 잭 다니엘이 설립한 양조장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해요. 잭 다니엘은 가문의 소유였던 노예 그린(Nathan Green) 으로부터 그의 고향인 서아프리카에서 유래한 설탕단풍 숯 여과 공정을 통해 위스키를 만드는 양조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1863년 노예해방 이후 다니엘은 댄 콜의 양조장을 인수하고, 이 그린을 자신(Jack Daniel)의 양조장 디스틸러로 고용한 것이 잭 다니엘스 기업의 시작입니다. 다니엘과 그린의 동업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고, 현재 잭 다니엘의 마스터 디스틸러는 그린의 고손녀인 버틀러(Victoria Eady Butler)라고 합니다.
술에서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물인데
잭다니엘은 아무 물이 아닌 동굴물을 쓴다고 하네요
(잭다니엘에서 이 cave spring hollow 일대를 다 샀다고 하네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 동굴 물맛을 봅시다.
잭다니엘 허니는 그 이름에 걸맞게
딱 따르는 순간 부터 꿀냄새가 납니다.
아주 자세히 맡을려고 노력해야 알콜향이 조금 코로 느껴집니다.
색깔은 꿀물처럼 연한 색깔이 아닌
조금 진한 색깔을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마셔 보겠습니다.
향은 꿀향 99% 속에 1% 의 알콜
맛은 이제까지 이런 위스키는 없었다. 완벽한 꿀술
도수가 35%라 화끈한게 살짝 느껴질만 하면 꿀이 그 위로 가서 진정시키는 느낌
꿀향이 입과 식도를 가득 채워 버립니다.
원래 취하면 술이 달아진다고 하는데
이녀석은 처음부터 취할때 까지 달게 느껴집니다.
왜냐 꿀이 들어갔으니까
원래 스트레이트 좋아 한다면 스트레이트 드셔도 충분히 좋고요
만약 술이 조금 약하시면 얼음 하나만 넣으셔도 충분할거 같아요.
이미 달아서 여기에 얼음만 딱 넣으면 그냥 꿀물
총평
가격: 맛있는 양주엔 이정도 쓰는것도 괜찮다.
향: 완벽 꿀향, 발만 담군 꿀이 아닌 진짜 꿀 넣다가 아차 하고 뺀 느낌
인공적인 느낌이 없어서 좋음
맛: 꿀이라서 목넘김이 너무 좋음, 그래서 맛도 좋고
오늘 기분도 그런데 양주 먹자
양주 못한다고? 괜찮아 진짜 달달하고 맛있는거 있어
얼음 하나 넣으면 야너두 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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