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의 맛집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향어회 맛집
달성횟집입니다.
이 근방에서 이 식당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식당은 현지인들에 매우 유명합니다.
향어로
향어가 무엇이냐?
잉어과 생선인데, 독일에서 잉어를 대량으로 먹기 위해
양식을 시작한것이 향어입니다.
그럼 민물고기네?? 이걸 회로 먹어??라고 할수 있는데
말씀드렸다 싶이 양식이기 때문에
먹을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왈 "민물고기는 회로 먹으면 진작에 망했지, 양식하니까 먹는기지"
식당 바로 앞에
요렇게 보관되고 있습니다.
대충 성인 팔뚝만 합니다.
메뉴는 이렇게 있습니다.
이 집 오셔서는 향어만 드시는겁니다.
다른거 말고 향어만 드시는겁니다.
(향어회, 매운탕, 향어회덮밥)
딴거 먹으면 뉴비다
일단 앉으면
이렇게 상차림이 나옵니다.
대구 식당특
땅콩 저렇게 나옴
주전부리 먹으시면서
향어회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초장에 와사비 한꼬집 넣고
참기름 한번 살짝 짜주고
다진마늘
반숟갈 넣고
쓰까주면
+기호에 맞게 쌈장도 넣는 경우도 있음
(조금더 고소해)
처음에 그냥 간장에 먹겠다고 했는데
어머니하고 할아버지가
이렇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향어는 이렇게 먹는기야"
근데 진짜 이렇게 먹는게 맞습니다.
이렇게 향어가 나오면
(3인분입니다. 보는거와 달리 양이 엄청 많습니다.)
이렇게 넣고
비벼서 먹으면
양식이다 보니 비린맛이 전혀 없고
생선회인데 불구하고
갑오징어회 처럼 꼬독한 식감이 있는데
광어처럼 담백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소한 맛도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생선입니다.
이런걸 이제서야 알다니
부모님 말로는 저 어릴때 왔다는데
역시 이런맛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진가를 아나봅니다.
회로만 배가 다 차서
매운탕은 포장했습니다.
집에서 매운탕은 특이하게 산초를 넣어서
기존에 우리가 아는 매운탕과 다른 얼큰함이 있습니다.
이거 산초를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물마시듯이 마시는데
산초 안좋아 하시는 분은...
알아서 하시길
저만 알고 싶긴 한데
이미 워낙 로컬들한테는 유명한 곳이라
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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